동국대 총동창회
 
 
 
만해 한용운 일대기 ‘영화’로 다시 만난다
  • 최고관리자 | 2018.03.08 11:46 | 조회 546

    [3.1절 99주년 기념]


    3.1운동 100주년 1년 앞두고 기관 · 단체별 기념사업 준비 활발



    모교 전신인 명진학교 1회 졸업생 만해 한용운(1879~1944) 선배의 삶과 사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기미 3.1독립선언 100주년을 1년 앞두고 올해 만해 한용운 선배의 일대기를 영화화하는 등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다양한 기념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모교 만해연구소(소장=고재석 국어교육과 교수)와 함께하는 강원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충남 홍성군, 서울 서대문구, 성북구 등 6개 자치단체로 결성된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는 2월6일 모교 중앙도서관에서 ‘2018년 총회 및 좌담회’를 열고 ‘2018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의 현황과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영화는 휴먼드라마로 ‘님의 침묵’을 가제로 하여 오는 3월 각 지자체와 제작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2019년 3월 전국 동시 개봉한다는 계획이다. 홍성군 측은 “예상 총 제작비 10억원 중 지자체별 5000만원씩 3억원을 부담해 공동제작하자”고 건의하며 “협의회 공동협력사업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촬영지는 만해 스님의 발자취가 서린 곳으로 스님의 생가가 있는 충남 홍성군, 스님이 법호를 받은 금강산 건봉사, ‘님의 침묵’을 집필했던 백담사, 스님이 승려로 원적을 둔 설악산 신흥사, 3‧1운동 때 수감된 서울 서대문형무소, 스님이 말년을 보낸 서울 심우장 등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각 자치단체 등은 만해 스님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공개했다.


    모교 만해연구소와 성북문화원은 2월25~28일 ‘3‧1 독립운동 99주년 기념 만해로드대장정’을 개최해 블라디보스톡 등 러시아 극동지역 항일 독립운동 유적을 탐방한다. 귀국일에는 심우장에서 3‧1운동 99주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8월12~14일에는 충남 홍성군, 강원 인제군, 속초시 등을 순례하는 ‘광복73주년 기념 2018 만해로드 대장정’을 진행한다.


    서울 성북구는 심우장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시키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올 1월부터 실측조사에 들어간 성북구는 정확한 고증연구로 문화유산 가치를 도출하고 향후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 심우장의 승격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심우장 인접에는 기념관과 독립공원을 조성한다. 부지면적 1759m²(532평), 연면적 354m²(107평)에 지상 1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되며 문학관과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성군은 건봉사 사명당 의승병 기념관 내에 전시관을 조성 중이다. 전시관에는 만해 스님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된다. 고성군 측은 만해 스님의 업적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 관광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제군은 매년 8월 중순 백담마을에서 열리는 ‘2018 만해축전’ 행사를 강원도, 동국대, 조선일보,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함께 공동 주최한다.


    서대문구는 8월14 · 15일 양일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독립민주지사 풋프린팅, 역사문화공연, 시민참여형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내용으로 하는 ‘2018 서대문독립민주축제’를 갖는다.


    홍성군은 만해스님 생가지에 2021년 완공을 목표로 1만4697m²(4445평) 규모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야외박물관 형태로 미니어처, 호수,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행사로는 생가지 일대에서 ‘만해 한용운선사 다례재’를 봉행하며, 9월14일에는 홍주읍성 일원에서 ‘만해 백일장 대회’를 개최해 문학가로도 명성을 떨친 만해 스님의 문학정신을 계승한다.


    고재석 만해연구소장은 “만해 한용운 스님은 불교개혁에 앞장선 선승이자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한 혁명가이며 ‘님의 침묵’을 남긴 위대한 시인이기도 하다”며 “올해 진행될 각종 행사가 범정부적 차원에서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총동창회는 초대 동창회장인 만해를 기리기 위해 망우리 묘소 참배와 한국불교문인협회, 만해사상실천연합, 대한불교청년회 등과 함께 2015년부터 심우장에서 매년 탄신기념일인 8월29일 ‘만해통일문학축전’을 주관해오고 있다. 이 축전은 오늘날 만해가 다시 이 땅에 온다면 평화통일운동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제하에 진정한 독립인 남북통일을 문학을 통하여 일으켜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고 있다.


    만해는 1918년 우리 동문들로 일심회를 조직하여 초대회장을 맡아 민족의식을 고취시켰다. 일심회는 현 동국대 총동창회 효시이기도 하다.


    ■ 만해의 생애


    선사로, 교학자로, 독립운동가로, 시인이자 언론인으로 66년 길지 않은 생애 동안 수많은 발자취를 남긴 만해는 18세에 동학(東學)운동 투신, 28세 때 불문(佛門)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다.

    1919년 3. 1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 선언서를 발표하고, 체포되어 3년 만에 출옥되었다.


     독립 선언서의 행동 강령으로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쾌히 발표하라” 등의 ‘공약 3장’을 썼고, 서울 인사동 태화관에서 33인을 대표하여 식사(式辭)를 했던 불굴의 독립투사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일본 경찰에게 붙잡혀 감옥살이를 했는데, 감옥에서도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친구이자 동료였던 최린이 친일파로 변절하자 곧바로 인연을 끊었고, 집을 지을 때 조선 총독부 쪽으로는 창문도 내지 않았다는 일화는 그가 얼마나 강직하고 반일에 철저했는가를 말해준다.


    불교의 개혁을 이끈 승려였으며, 훌륭한 문학가이기도 했다. 그가 1926년에 펴낸 시집인 《님의 침묵》은 승려로서의 깨달음과 독립에 대한 의지를 잘 담아냈다. 특히 시집의 표제시인 <님의 침묵>은 나라를 잃은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빗대어 표현했다. 정부는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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