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과 신입생간 팀워크 강화에 중점
올해 각종 운동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모교 대학스포츠실(실장 백승규)이 바빠졌다. 축구부(감독 안효연)와 농구부(감독 이호근)가 1월3일부터 동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야구부(감독 이건열)는 1월14일부터 동계 전지훈련이 시작된다. 한편 신년 벽두인 1월7일부터 11일까지 축구부가 ‘2022 제18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에 출전한다.
축구부, 통영 ·부산서 1월3일부터
축구부는 1월3일부터 2월21일까지 50여일간 경남 통영과 부산 기장에서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 단련과 기량 습득, 재학생과 신입생과의 팀웤을 강화하고 연습경기 등으로 자신감을 키워주게 된다. 매년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만 제도적 문제 등으로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솔직한 고백이다. 축구부는 올해 성적을 4강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 축구부 재학생 6명이 프로로 진출했기 때문에 그만큼 공백이 생겼다는 것이다. 안 감독은 “올해 다행히 우수한 신입생들이 합류해 내년 2023년에는 기대해볼만 하다는 희망을 갖는다”고 전했다. 대학축구연맹에 따르면 현재 대학축구팀은 전국 84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야구부, 1월4일부터 진해에서
1월14일부터 2월24일까지 경남 진해에서 전지훈련하는 야구부는 과거의 야구 명문 전통을 잇겠다는 미션에 부응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이다. 이건열 감독은 “우선 체력 증강은 기본이고 팀웤 강화와 포지션별 개인기 보강 등을 통해 팀 컬러를 일신하겠다”고 말하며 “엷은 선수층이라는 악조건 등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상위권의 면모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한다. 최근 야구부가 두각을 내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은 감독이나 야구를 좋아하는 동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야구부는 지난해 4학년 중 투수 안강현 선수만이 KT위즈에 지명됐다.
농구부, 경주캠퍼스에서 25일간
농구부는 1월3일부터 1월28일까지 25일간 경주캠퍼스 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경주캠퍼스는 체육관부터 시작해 운동장, 웨이트 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이호근 감독은 “트랙 훈련, 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도 병행하면서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작년보다 선수들의 높이(키)가 낮아져 빠른 플레이가 요구된다. 종합적으로 빠른 공격적인 농구를 펼치겠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콤비네이션에도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농구부는 대학농구리그 1차대회 준우승,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따라 4학년 선수 4명 모두가 2021년 KBL 신인 선수 드레프트에 지명되는 쾌거도이룩했다.
대학스포츠에서 일부 운동부를 제외하고는 절대 강팀이나 약팀도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교육부가 2020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체육특기자 전형에 학생부를 의무적으로 반영함으로써대학의 선수 선발 재량권이 위축된 탓이다. 대학이 자의적으로 전형을 바꿀 수 없도록 체육특기자 모집인원과 정량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면접·실기평가에 외부인사를 참여시키도록 하고있어 감독들이 원하는 선수 선발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제는 선수들을 어떻게 훈련시켜 좋은 성적을 올리고 훌륭한 선수로 키우느냐가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