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지구, 동국인은 하나 … 해외 동문 홈커밍데이 개최
30년 '정치인 동창회장'에서 기업인 회장 시대 열다
권노갑 회장 류주형 회장
[1999년]
3월19일 제20차 정기총회에서 제20대 회장 권노갑, 수석부회장 류주형, 감사 강의현 이재형 이은갑 동문이 각각 선출됐다. 권노갑 신임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상임부의장 겸 총재 비서실장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이끄는 ’국민의 정부‘ 실세로 알려져 동창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속에 출범했다.
3월20일 중국 북경동문회(회장 박인동)를 비롯 6월16일 동국문학인회(회장 문효치) 10월19일 4.19혁명동지회(회장 김대건)가 창립되었다. 5월7일 공직동문 홈커밍데이, 9월11일 고교 재직동문 홈커밍데이가 모교 상록원에서 열려 동국사랑의 온도를 높였다.
10월1일부터 3일까지 ‘하나뿐인 지구, 동국인도 하나입니다’를 기치로 내건 북미주 동문 135명 초청행사가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에서 성대히 열렸다. 첫째날은 북미주동문 초청 환영연이 모교 상록원에서, 둘째날은 ‘99동국인 체육대회’ 전야제가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셋째날은 골프대회 및 체육대회가 경주 보문CC와 경주캠퍼스 문무체육관에서 각각 진행돼 지구촌 화합의 한마당 축제의 새 장을 열었다. 이 초청 행사는 타대학 동창회의 부러움을 샀으며, 해외동창회 네트워크 강화에 교두보가 되었다. 10월14일 많은 동문들이 기금 모금에 참여했던 모교 부속 불교종합병원 착공식이 일산 식사동 병원부지에서 열려 동국의료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12월16일 열린 동국인의 밤 행사에서는 김상훈 부산일보 사장에게 동국문화 대상을 수여했으며 감사패 2명(송석구 이두철), 축하패 20명, 공로패 37명을 시상했다.
운동부 좋은 성적 올리자 동문들 지원 활발
[2000년]
2월5일 북미주 아리조나동창회(회장 배시영)가 모교 축구부 선수 전원을 초청, 20일간의 동계훈련 뒷바라지를 했다. 해외 동문회 차원의 운동부 합숙훈련 지원은 처음 있는 일로 체육부 활성화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4월13일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강신성일 김기재 김영구 김일윤 박상규 설송웅 유재규 윤철성 임인배 조재환 황승민 등 11명이 당선돼 5월23일 축하회를 열었다.
8월17일 야구부후원회(회장 조희영)가 앰배서더호텔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갖고 상시 지원을 위한 기금을 모금했다. 9월8일 야구부 준우승 축하연, 9월27일 축구부 우승 축하연 등은 당시의 모교 운동부 활동에 대한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9월29일 전국지부 회장단 회의가 경주캠퍼스 교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려 지부조직의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었다. 이날 회의는 말로만 듣던 경주캠퍼스의 모습을 한번 보고싶다는 각 지역단위 동창회 회장단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서 모교의 교세 확장에 박수를 보내는 한편, 동창회 활동 방향 등에 새로운 인식을 공유하였다.
박영석 동문 히말라야 고봉 14좌 완등 보고회
[2001년]
4월 동창회관 건립 프로젝트팀을 구성, 각 대학별 동창회관 현황 자료를 검토하고 회관 건립기금 모금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5월에는 (주)담우건축사무소에 건립 개요, 부지 매입, 배치 개념도, 단면도 등을 담은 ‘동창회관 신축 계획서’ 작성을 의뢰하는 등 회관 건립에 대한 실질적 활동을 예고했다. 회관 건립과 관련하여 다음해 2월1일 수석부회장에 임명된 이석용 동문은 권노갑 회장에게 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10억원을 조성하자며 회장의 대내외적 활동으로 9억원, 동문 모금 1억원을 제시했으나 별다른 진전없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6월27일 정기총회에서 권노갑 회장이 제21대 회장으로 연임되고, 감사에는 이은갑 김억곤 김용호 동문을 선출됐다. 8월30일 박영석 동문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 고봉 14좌 완등기념 및 K2원정대 보고회가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려 동국산악인의 기상과 위업을 자축했다. 박영석 동문은 1993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산을 국내 최초 무산소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산악인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그해 1년간 히말라야산맥 8,000m급의 6개 봉우리를 등정하는 세계 최초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이후에도 8년 2개월에 걸쳐 히말라야 고산 등반에 주력해 2001년 케이투(8611m)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8천미터급의 거봉 14좌(座) 완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산악인 최초의 성과였으며, 세계에서는 8번째 기록이었다.
동우회보 국내대학 최초로 PDF 서비스
[2002년]
2월 1일 권노갑 회장의 정치활동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워줄 상근 수석부회장에 이석룡(정치54) 동문이 임명됐다. 사무처장에는 서정수(정외64) 동문이 부임했다. 9월1일 동창회 신문인 동우회보가 국내 대학동창회로는 처음으로 동문들에게 PDF 서비스를 실시했다. 11월24일 박영석 동문이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 등정에 성공, 히말라야 최고봉 14좌 완등 및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대업을 달성해 세계만방에 국위를 떨쳣다.
12월11일 임시 이사회에서 임기 7개월여를 남기고 중도 사퇴한 권노갑 회장 후임에 류주형(농학53)동문이 선출됐다. 류주형 회장은 12월23일 동국인의 밤에서 회관건립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하고, ‘동창회관건립추진위원회’ 모금위원장에 장동락(정외70) 조직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회관 건립의 불씨를 지폈다. 또한 이날 前 동창회장 ‘청우 최재구추모사업회’에서는 동국사랑 실천에 앞장서 온 문태식 아주산업회장에게 ‘제1회 동국청우상’을 수여했다.
‘동창회관 건립취지문 및 선언문’ 채택
[2003년]
1월23일 회장단 회의는 원용선(영문59)동문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감사에 2월15일 사무처장에 송재만(수학65)동문이 임명됐다.
3월17일 회장단회의를 열고 ‘동창회관 건립취지문 및 선언문’을 채택했다. 건립취지문은 “2006년 개교 100주년을 눈앞에 둔,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들의 오랜 숙원이던 ‘동창회관 건립’이란 우리들 사명의 대 역사적 기치를 높이들게 되었습니다”라면서 “우리 17만 동문인 회원 모두, 상호간의 격조높은 친목과 끈끈한 결속을 더욱 강건케 하며,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과 현재적 힘을 결집시켜 그 사명을 완수하여 ‘동국인 정신’을 높이 선양하고 자랑스러운 모교의 후대 동문들에게 그 자긍심을 더욱 카우고 확장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들어 줍시다”라고 밝히고 있다. 동창회관 건립 규모는 모교 인근지역 부지 50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건평 1,250평으로 발표됐다, 추진위원회는 위원장에 류주형 동창회장, 부위원장에 원용선 수석부회장 외 6명, 고문, 명예자문위원, 부위원장, 추진위원 등 총 800여명으로 구성됐다. 실무위원회는 장동락 동문을 기획모금위원장으로 위촉해 진행토록 했다.
6월13일 제22차 정기총회에서는 22대 회장에 류주형을 추대했다. 수석부회장에 원용선 부회장이 재추대됐으며, 감사에는 심현식 임서규 우태주 동문을 선출했다. 류주형 회장 당선은 1971년 최재구 회장부터 정재철 황명수 권노갑으로 이어지는 32년여의 정치인 회장에서 비정치인 회장으로 바뀌는 큰 변화를 가져왔다. 12월28일 류주형 회장은 회관건립기금으로 5천만원을 추가, 총 1억원을 기부함으로써 회관 건립에 앞장 서는 모습을 보였다. 류 회장의 기부금 1억원은 동문사회 일각에서 요구해온 사실상의 회장분담금이라는 선례로 받아들여졌다.
김경재 동문, 재학생 미주 초청 연수
[2004년]
3월29일 농학과개설 50주년을 맞아 학과동창회(회장 윤천영)에서 혜화관 앞에서 기념식수를 하다.
4월15일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김교흥 노웅래 임인배 조승수 정종복 최재성 등 6명이 당선되었다. 매 선거때마다 당선자가 두 자리 수이던 것이 한 자리 수로 줄어 동국=정치 위상에 아쉬움을 남겼다.
4월18일 천안동문회 회원들이 모교방문의 날 행사를 갖다.
8월18일 북미주동창회 김경재(농학) 회장이 모교 장학생 20명을 미국으로 초청, 항공료와 체제비 등 일체를 부담하며 10박11일간 문화체험 연수기회를 제공했다. ‘김경재 회장 초청 북미주 해외 연수’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2010년까지 7년간 150명을 초청하였으며, 후배들에게 시야를 넓혀주고 큰 꿈을 심어주었다. 개인적인 사비로 후배들을 격려하는 이 연수행사는 대학동문사회에도 보기드문 사례로 회자돼 부러움을 샀다. 연수를 다녀온 장학생들은 김경제 선배가 보여준 동국사랑을 잇기 위해 ‘동미국회’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7월21일 회장단 긴급 간담회는 박도근 모교재단 감사로 부터 “동국대가 필동 중앙대병원(현 충무로 영상센터) 건물을 매입하면서 이사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았으며, 계약금도 통상적으로 10%(27억여원)을 지급하는 것과 달리 중앙대 측에 130억 원을 전달했다”는 등의 보고를 듣고나서 매입 의혹과 관련해 홍기삼 모교총장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문제를 숙의했다. 결국 총장 고발로 인해 학교당국과 동창회 간에 팽팽한 냉기류가 형성되었으며, 류주형 총동창회장은 재단이사직에서 해임되는 굴욕을 당했다.
11월27일 수학과 50주년 기념식 및 수학인의 밤 행사를 갖다.
이사장
· 총장
· 동창회장 동국발전 공동 성명
[2005년]
1월25일 동국대 연예인들이 예술인모임 창립총회(초대 회장 이덕화)를 갖고 영화 TV 연극계 등에서 활동하는 동문들이 앞장서서 모교 홍보활동과 후배 연예인 배출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5월17일 정기이사회에서는 제23대 회장 후보로 류주형, 김재기 동문이 등록하여 동창회 최초로 경선 투표를 거쳐 회장을 선출했다.
5월31일 제24차 정기총회에서는 5월17일 이사회 경선에서 선출된 류주형 회장을 추대하기로 의결, 공식 취임했다. 감사에는 심현식 임서규 우태주 동문이 선출됐다.
6월24일 ROTC동문회에서 故 김범수대위 흉상을 제작, 제막식을 갖다. 김범수(경영98) 동문은 2004년 2월 18일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한 훈련병이 안전핀과 클립을 분리하고도 던지지 못한 수류탄을 몸으로 끌어안고 숨졌다. 이 희생으로 현장에 있던 나머지 훈련병과 교관, 조교 등 296명은 무사할 수 있었다.
9월29일 류주형 총동창회장과 학교법인 이사장 현해스님, 홍기삼 모교총장은 모교 이사장실에서 회동하고 동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다. 이로써 지난해 모교 총장 고발사태 이후 소원해진 학교법인, 대학, 총동창회간 화합과 상생 채널이 복원되었다.
10월7일 '6·25 전쟁은 북한 지도부에 의한 통일전쟁' 등 '친북(親北)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강정구 교수의 발언과 관련하여 상임부회장단이 모교 홍기삼 총장실을 방문, 재학생 취업 제한 문제 등 동문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징계를 요청하다.
10월8일부터 10일까지 ‘동국사랑 독도사랑 국토순례단’이 다음해 동국100주년을 기념해 독도를 방문하여 조상들을 위항 제를 올리며 독도의 안녕과 일류동국으로의 도약을 기원하다.
11월23일 동국대 건학100주년 비전 선포식이 ‘DO DREAM! BE THE NEWEST!'를 슬로건으로 동문 등5백명이 참석한가운데 신라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300여억원의 동국 발전기금을 조성했다.
12월15일 동국인의 밤 및 임시총회를 열고 신임 감사에 장현표, 김동진 동문을 선출하다. 자랑스러운 동국인상에 문태식 아주산업 회장과 산악인 박영석 동문을 시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