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2019년 행정고시 합격자 인터뷰
  • 최고관리자 | 2019.12.10 17:13 | 조회 3274

    "도전하는 동국인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드는 공직자 되고파···

     

    도전하고, 함께하는 동국인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13,478명 중 270. 고위공직자로 입성하는 등용문으로 작용하는 행정고시(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모교는 올해 김명관(경제11,재경) 라호선(생명과학12,일반행정) 박지원(법학12, 출입국관리소), 박지훈(경찰행정학부12, 보호관찰직)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인터뷰는 모교 홈페지에 소개된 내용을 재 편집했다. 공동인터뷰에서 빠진 박지훈 동문은 본보에서 전화로 별도 취재했다.


     


    Q. 반갑습니다. 우선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명관= 아버님께서 공직에 계셔서 어렸을 때부터 국가, 우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고, 군대에서 전역한 이후 진지하게 고민하다 국가에 대한 봉사,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확신하여 시험을 준비했다.

    라호선= 몇년 전, 연구에 흥미가 있어 실험실에 들어갔다. ‘하고 싶은 연구를 하기보다는 투자한 걸 회수할 수 있는 연구가 중심이 되는, 여러 간섭 때문에 좋은 연구들이 진행조차 되지 못하는 현실을 보았다. 어떻게 하면 이런 현실을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는게 보람있겠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되었다.

    박지원= 처음부터 공직에 관심이 있어 법학과에 진학했다. 변종필 교수님의 형법, 형사소송법 수업을 듣다가 5급공채 2차시험 유형과 동일한 케이스 문제를 접하게 되었고, 적성에 잘 맞다는 생각을 하여 자연스럽게 고시에 도전하였다.

    박지훈= 평소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가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많은 국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공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

     

    Q. 고시 공부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김명관= 합격에 대한 불안이다. 3번 떨어질 때마다 절망감, 좌절감을 극복하는 게 힘들었다. 부모님 지원을 받아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부모님의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은 긍정적 마인드의 큰 힘이 되었다.

    라호선= 공부해야 하니까 관심 있고, 좋아하는 것을 참는 게 힘들었다. 아무래도 이것은 합격해야만 해소되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이를 잘 참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박지원= 1차 시험에서 몇 번 고배를 맛봤다. 작년에는 마킹 실수, 한 문제 차이로 떨어졌다. ‘붙은 사람은 실수하고도 붙었다라고 생각하면서 실수도 실력인 점을 인정하고, 1차 시험에서의 실패를 2차 시험의 기초를 다질 기회로 삼고자 발표 다음날부터 바로 공부를 시작했다.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이다.

    박지훈= 2017년에 처음 시험에 응시해서 면접 과정까지 도달하였으나 2차 성적이 미진하여 최종탈락한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다. 격년제로 시행되는 직렬이다 보니 1년 이상을 기다려 시험을 치루어야 했던 것이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Q. 시험을 준비하며 학교에서 받은 도움이 있다면?

     

    김명관= 3차 면접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들을 받았다. 곽채기 교수님의 응원과 김영헌 국장님 등을 비롯한 다양한 선배님들이 하나하나 멘토처럼 이야기해주시고,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셨다.

    라호선= 2차 준비할 때 행정법 가르쳐 주시는 정선균 교수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3차 때 면접 준비 특강 역시 합격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박지원= 고시반에서 24시간 개방된 학습공간을 제공받는 것, 그리고 강의료에 대한 지원이나 분기별로 시행되는 장학시험과 장학금이 교재비나 강의비에 보탬이 되었다. 고시반 입반시험에서 교수님한테 직접 채점을 받아볼 수 있는 점이 좋았다. 또한 고시반 내에서도 실원끼리 서로 응원하며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했고, 학교에서는 다양한 기관에서 진행되는 1차 모의고사를 전부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었다.

    박지훈= 시험 준비기간 동안 대부분을 고시반에서 공부했다. 특히 1,2차 과목의 강의를 지원받아 경제적으로 부담을 많이 줄일 수 있었고 고시반에서 진행하는 특강들이 수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공무원이 되고 싶은지?

     

    김명관= 경제관계부처에서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 특히 우리나라의 취약산업이나 약점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재정정책을 고민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라호선= 지금 당장 무언가 큰일을 한다기보다는, 중요한 위치에서 정책을 위한 활동을 하며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여 일 잘하고, 성실하고, 우리 과로 왔으면 좋겠다하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 작은 목표다. 이후 제가 생각했던 정책들을 현실로 바꿔나가는 활동을 하고 싶다..

    박지원= 공부하면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받은 걸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공직에서 일하면서 만나게 될 국민, 외국인, 거쳐 가는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참 괜찮은 나라다라고 생각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박지훈= 초심을 잃지 않겠다. 면접을 앞두고 간절했던 그 마음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 내 자신보다 국민을 생각하고, 조직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Q.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동국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명관= 도전이 불가능한, 이뤄낼 수 없는 일이 아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면 충분히 다들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학교 전공 수업에서 관련된 교수님들의 말씀도 잘 듣고, 강의 내용과 전공을 잘 활용하여 준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전공수업내용은 공부할 때 진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수업 열심히 들으라고 말하고 싶다.

    라호선= 고시를 준비하는 동국인이 조금 더 많아졌으면 한다. 우리 학교 사람들과 고시를 준비하는 다른 학교 사람들의 능력 자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겁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을 가져달라.

    박지원= 시험을 준비하는 인원 대비 합격하는 인원이 타 학교에 비해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하는 인원 자체가 적어서 유감이다. 우리 학교 사람들끼리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동료라고 생각하며 함께 공부했으면 좋겠다. 공부가 본질적으로 혼자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옆 사람의 열기 없이는 지속되기 힘들다. 앞으로 고시반이 더 활성화되고, 다 같이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박지훈= 처음에 행정고시라는 시험을 준비했을 때 두려움이 많았다. 많은 동국인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뜻을 세우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한다면 반드시 성취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이 두려움에 지지 않도록 굳은 결심으로 공부를 해나갔으면 좋겠다.

     

     

    "고시반 - 교수님 지도에 감사"

     

    합격자들은 공통적으로 고시반에서 진행되었던 다양한 특강과 면접 대비반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별도로 시간을 내 특강을 진행해주신 강동욱 교수님, 박명호 교수님, 김준석 교수님, 곽채기 교수님을 비롯하여 전공수업에서 좋은 가르침을 주셨던 교수님들과 특히 고시반 배광빈 지도교수님께 감사인사를 전해달라고 밝혔다.

     

    그들의 꿈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결국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인별로 맡은 역할과 해야 하는 일은 다르지만, 우리 모두가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고, 대비해나갈 수 있다면 이루어질 수 있는 꿈이 아닐까.

    합격자들은 20205월부터 12월까지 연수를 받고, 이듬해 2021년 부서배치를 받는다. 동국대학교 출신으로서, 그리고 장차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미래 공직사회의 리더로서 언제나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온 그들의 미래를 응원하며, 앞으로 펼쳐나갈 정책을 통해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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