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발언대 - 모교의 랜드마크와 메인게이트
  • 관리자 | 2016.10.06 15:19 | 조회 936

    나는 가끔씩 강남에서 강북으로 오간다. 압구정동 방향에서 동호대교를 건너 옥수역-동대입구역-앰배서터호텔 앞을 지나 종로 3가쪽의 지인을 만나러 간다. 


    그때마다 찻길은 붐비고,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나지만 그래도 장충체육관 쪽에서 앰배서더 호텔쪽 언덕을 오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내 모교 건물이 더 훤히 보이기 때문이다. 동대 입구역에서 교문을 향해 언덕을 올라가는 재학생들을 보면 뿌듯한 감회에 젖기도 한다.


    하지만 바라다본 모교가 훤히 드러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원하게 상징건물이 들어서고, 그래서 서울 시민 모두 동국대학교가 근사하구나 하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크고작은 주택들이 모교 캠퍼스를 가로막아 건물이 보일듯 말듯 해서 안타깝다.


     앰배서더호텔 뒤편은 주차장이고, 그 뒤로 다가구주택들이 다닥다닥 들어서있는데 진즉 이곳을 사들여서 캠퍼스로 확장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곳은 한때 달동네였다. 지금은 다세대주택들이 들어서있다.


    그런 집들을 매입해 캠퍼스를 늘리고 대로변과 잇대어놓으면 차 드나들기도 좋고, 학생과 시민의 접근성도 용이해 편리한 측면이 많았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다. 부동산이란 원래 당시가 가장 비싸다. 그러나 몇 년 지나면 그때가 쌌다고들 애석해한다. 지금부터라도 하나둘 매입하기를 바란다.


     그것들을 구입해서 부족한 기숙사로 쓰고 또 연구실로 활용한다. 그렇게 해서 하나씩 사들여서 대로변 쪽으로 진출한 뒤 동국대학교의 상징건물을 멋들어지게 들여앉히면 된다. 도심의 대로변이기 때문에 수익사업을 펼 수 있는 건물도 앉힐 수 있다.


    사대문 안에 있는 종합대학은 우리 모교 동국대학교가 유일하다. 짙푸른 남산의 녹음 속에 자리한 모교는 서울 도심에서 가장 접근성과 인접성, 그에 따른 호환성이 높은 최상의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 이것만 가지고도 학교발전의 동력이 찾아진다.


    모교 건물 재배치를 위한 그랜드디자인이 있겠지만 우선 메인게이트의 컨셉부터 바로잡았으면 한다. 차로로만 쓰이는 남문(정문)과 차량통행이 금지된 동문(혜화문) 북문 기숙사문 등 여러 문이 산개됨으로 해서 혼선이 빚어지고, 정문의 개념도 희박해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눈에 훤히 들어오는 가시성 높은 동문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 개발해 놀라운 상징건물 건립과 함께 차도와 인도를 함께 사용하여 결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모교가 개교 110주년을 계기로 1,100억원의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모교발정의 기폭제가 되리라고 본다. 동문사회는 물론 종단과 교계가 적극 나서 이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를 제안한다. 모교 발전은 우리 동문사회의 열정과 경제적 지원에 비례할 수밖에 없다.



                                                             박 대 신(69/73국문, 주식회사 동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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