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의류업체 호전실업 코스피 상장
  • 관리자 | 2017.02.21 16:17 | 조회 570
    스포츠팀복 생산으로 성장...비수기 공장가동 효율성 높여 수익 확대



    박용철(62/69식공) 동문이 대표로 있는 의류업체 호전실업이 1월20일 공모주청약을 시작했다. 공모가는 2만5천 원이고 코스피에는 2월2일 상장했다.

      
    ▲ 박용철 호전실업 대표.
    호전실업은?

    호전실업은 1985년 설립한 의류업체로 스포츠팀복과 기능성 야외활동(아웃도어)의류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제작해 공급한다.

    호전실업은 바늘과 실이 필요없는 ‘고주파 접합기술’ 등 제조부문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포츠팀복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팀복은 야구와 농구, 미식축구, 아이스하키 등의 활동 시에 착용하는 의류로 선수용과 일반소비자용으로 구분되는데 미국의 4대 프로리그(MLB, NBA, NFL, NHL)로부터 자격을 확보한 브랜드 회사만이 판매할 수 있다.
     
    스포츠팀복 사업은 팀마다 로고와 지퍼 등 디자인과 원·부자재가 달라서 관리가 까다롭고 한 생산라인에서 제작이 힘들며 신속한 물류체계를 갖춰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리복(Reebok)을 시작으로 나이키(NIKE)와 언더아머(Under Armour), 아디다스(Adidas), 더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회사를 고객사로 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의류 전문브랜드인 퍼내틱스와 오클리 등에도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적은 성장세다.

    2015년 매출 2891억 원, 영업이익 213억 원을 냈다. 2014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8% 늘었다. 2016년에는 3분기까지 매출 2272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거뒀다.

    호전실업은 교복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아 2016년에 학생복 브랜드 ‘쎈텐’을 선보였다.

    박용철 대표는 최근 “교복사업이 자리잡으면 10대를 위한 의류브랜드를 만들어 유통망까지 갖출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수기 '노는'설비 활용 노하우

    박용철 대표는 동국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식품회사 등을 다니다 1985년 직원 2명과 대전시에 작은 옷공장을 차리며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1991년 인도네시아 K사와 합작공장을 세워 니트가 아닌 직물류(우븐) 재질의 바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다.

      
    ▲ 호전실업의 초음파봉제공정 모습.
    2000년대 들어오면서 스포츠팀복을 시작했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OEM방식의 의류제조업체는 팀마다 요구사항이 다른 팀복제작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세계적인 브랜드 회사에 팀복을 공급한 경험이 회사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호전실업을 동남아에 7개 생산기지, 204개 생산라인에서 직원 1만6700여 명을 운영해 한 달에 170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회사로 키워냈다.

    박 대표는 ‘비수기’의 유휴시설을 활용하는 데 주력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가동하는 설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의류제조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꼽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를 감안해 2015년 베트남 의류업체에서 공장을 빌려서 생산시설의 ‘증설’없이 주문 물량을 바로 소화하기도 했다.

    호전실업 관계자는 베트남이 중국처럼 인건비 상승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리스크 관리의 이익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수기에 공장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용 단체복 주문도 받았다.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 유니폼 수십만 장을 수주했다. 비수기에 미리 만들어 놓고 나머지는 주문을 받은 뒤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비수기에 생산시설을 활용하기에 교복생산이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교복브랜드 ‘쎈텐’을 선보이며 교복사업에도 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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