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박대신 제29대 총동창회장 연임 인터뷰
  • 최고관리자 | 2021.04.12 13:41 | 조회 2100



    총동창회관 건립 · 동국장학회 활성화 우선과제로

    중앙 조직의 활력 위해 8090학번대 임원 적극 충원

    회비 납부자 20233,000명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부실 지부·지회 재건하고 해외 지부도 활성화 계획

     

    지난 330일 모교 중강당에서 열린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제29대 회장으로 재선임된 박대신 회장은 “35만 동문들의 숙원 사업인 총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소유의 일정 공간 시설 확보와 동국장학회 활성화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강화되어 동문들간의 소통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지만, 당초 계획을 100% 달성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올해 모교 개교 115주년, 총동창회 창립 103주년, 총동문 35. 기록으로는 국내 최고지만, 내실면에서 충족되었느냐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는 동문들이 계실 것이라면서 이제 동문 하나하나가 동국대학교의 상징이란 점을 인식해 적극 참여하여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동문의 성취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연임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십시오.

    지난 한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창회는 찾아가는 동창회등 프로그램을 당초의 계획대로 추진했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서 변함없이 참여하고 협력하여 주신 덕분으로 제반 업무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8대 총동창회는 출범과 동시에 총동창회 역사 100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창조하는 비전을 선포했었습니다. 지난 2년은 새로운 100년을 내다보며 아름다운 동행! 빛나는 동국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와 지속과 성장을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총동창회 건설을 위해 매진해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조직 강화를 위해서 제2캠퍼스가 있는 경주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서부경남 강릉 춘천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하여 지역 동문들과 소통하고 화합을 도모했습니다. 대다수 지역 동문들은 함께하는 연대에 대단히 기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10년만에 35만 동문들의 근황을 파악하고 동문 네트워크 구축에 초석이 되는 동국인명록을 발간, 배포한 점을 평가했다. 또한 동문들을 위한 복지토탈서비스 동국복지몰을 개설, 질 좋은 제품을 국내 최저가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바도 있다.

     

    -지역 동창회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지역동창회에 갔더니 한결같이 총동창회가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소명의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면대면이 제한적이어서 활동상들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지역 동문들은 동문들간에 더욱 결속하고 단합할 수 있는 브릿지가 돼달라는 점을 요청했습니다. 그 점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는 점에서 연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욱 분발해 우리 동창회가 모범적인 동창회가 되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총동창회는 지난해 부산 광주 전주 청주 제주지부를 다녀왔다. 모두 역동적으로 활동하고 있었지만 일부 지부는 유명무실하거나 소멸의 과정을 밟는 곳도 있어서 지부 재건을 위해 뒷받침할 곳도 있다고 박회장은 지적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4.13총선에 동문후보자들의 지역구를 방문해 격려한 일을 잊지 않는다.

     

    송파구에 출마한 최재성 동문, 부천의 홍영표 동문, 부산의 전재수 동문, 이주환 동문, 나동연 동문 등 동문 출마자들의 지역구를 모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모교 출신 동문이 20여 명이나 당선돼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총동창회의 역점 사업을 먼저 말씀해주십시오.

    뭐니뭐니해도 동창회 조직의 확대와 활성화입니다. 활성화된 지부·지회는 계속 독려하고, 취약 지부·지회는 재정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젊고 활동적인 동문들이 나설 의향도 비치고 있습니다.”

     

    박회장은 중앙 조직의 활력을 위해 8090세대를 임원으로 적극 충원할 방침이다. 7080세대에 머물지 않고 8090세대를 중심축으로 조직화하겠다는 것.

     

    이와함게 홈커밍데이를 중앙회 차원에서 집중 지원할 방침입니다. 해외지부와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등의 미주 지역의 경우 이민휘 미주총연합회장의 활동할 때는 어느 대학 동창회보다 활성화되었는데, 이 총연합회장이 연세가 연만해서 활동력이 떨어져 침체기를 맞은 인상입니다. 이제 채충전해 다시 옛 전통이 나오도록 독려하고, 필요한 경우 현지를 방문해 재조직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등의 동창회지부도 재건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이런 사업을 하려면 재정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재정 확보 복안은 무엇입니까.

    재정자립도를 위해 수익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온라인 판매망인 ‘e제너두상록웰스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여행, 의료, 골프, 상조, 열차승차권, 항공 티켓과 일반 제품 등 모든 상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인데, 우리 동문들에게 착한 가격과 편리성을 제공하고, 매출액의 2%를 총동창회 수입으로 잡도록 하는 것입니다. 올해 매출목표를 100억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억의 기금이 확보되는 것이지요.”

     

    이런 시도는 전국 대학 동창회 중 동국대 총동창회가 첫 사례가 된다고 했다. 회비와 가금만으로는 동창회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이같이 자체 사업 진화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회비와 수익사업을 통해 5억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박회장은 앞으로 회비 납부자는 20212,000, 20222,500, 20233,000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뭐니뭐니해도 회비가 회원들의 참여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회비 납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 그런 중에도 지난해 예산을 아껴서 18000만원의 이월금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동국장학금 모금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요.

    동국장학금 역시 1단계 10억원, 2단계 30억원, 3단계 60억원, 4단계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면대면이 이루어지지 못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만, 잘 되리라 믿습니다.”

    이밖에 발전기금 등 다양한 기부운동 참여 유도 등 가치있는 일에 동문들이 참여해서 보람을 찾는 명분을 제공할 계획이다.

     

    -총동창회의 뜨거운 감자인 동창회관에 관해 질문하겠습니다. 정기총회에서 여러 동창들이 총동창회관 건물 인도 및 보관금 반환 청구 소송 등을 거론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총동창회는 그동안 우리 35만 동문들의 숙원사업인 총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소유의 일정 공간 시설을 동창회관으로 사용하기 위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그러나 법인 측이 합의 내용을 이향하지 않아 동창회관 건물 인도와 보관금 반환을 요구하는 동창회원들의 요구가 비등해 일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문제로 인한 진행 과정을 보면, 2007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동창회원들의 압박 때문에도 해결해야 할 당위에 와있습니다.“

     

    동창회관 관련한 그동안의 경과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07.11.8. 동창회관 건립 ᅟᅵᆨ본합의서 체결(동국대 재단이사장, 동국대총장, 총동창회장)

    2008.9.8. 총동창호가 관리하는 동창회곤 건립기금 공동관리 상호 합의

    2013,9-2016,8 동창회관건립 기본합의서 이행촉구 문서 발송(3)

    2019.5.24. 총동창회 사무실 충무로 영상센터 입주 최종 합의

    2019.5.25.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반대로 사무실 이전 중단

     

    -그렇다면동창회는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

    학교법인에서 충무로 영상센터에 총동창회가 입주할 수 있는 시설 공간이 있어도 명확한 입장 표명없이 회관 이전을 거부하는 등 기본합의서 이행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왜 여기까지 왔다고 보십니까.

    좀 민감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세한 얘기를 다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동창회와 모교, 법인간에 협조할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것을 오해하는 측면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3자는 모두 모교 발전의 핵심축입니다. 견제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모교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추진체로 인식해주었으면 합니다.

     

    -동문사회에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격한 발언들이 있었는데...

    극단적인 행동으로 갈 수 있는 것을 제가 중간에서 막아왔습니다. 그러나 동문사회는 법적인 절차를 통하여 기본합의서에 명시된 시설 공간을 제공하도록 촉구하고, 이에 대한 이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보관금 24억여 원을 반환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격해진 동문사회를 더 이상 막을 방법이 없어서 집행부에서는 그간 총회에서 위임한 사항을 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쳐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동문들이 추인, 동의했습니다. 원만히 해결해줄 것을 바랍니다.”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후배들은 미래의 동창회 자원입니다. 가까운 미래의 우리 동창회원입니다. 우리 모교는 만해 한용운 선사, 4,19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지닌 대학입니다. 모교 개교 115주년, 동창회 창립 103주년, 동문 35만의 전통과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학은 우리 대학만의 자랑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후배들에게 서있는 자리에서 세상의 주역이 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총동창회는 올해 60-100명의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으로 있고, 앞으로 배가시켜서 더 많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경쟁 대오에서 더욱 분발해 3대 사학의 옛 명성을 되찾는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학과 법인에 주문할 점은...

    국내 15위 안팎의 순위라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모교 출신만으로 교수진을 채우겠다는 것은 낡은 사고 틀입니다. 좋은 교수라면 어느 대학 출신이라도 스카웃해오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재단측이 교수 확보에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글로벌 경쟁사회에서는 그런 채용으로는 경쟁을 이겨나갈 수 없습니다. 좋은 교수 영입이 좋은 학생을 길러내고, 좋은 학생들이 한국사회를 리드하는 지도자가 양성된다는 기본 원리를 인식해주기를 바랍니다. 서울에서 가장 좋은 장소에 있는 이점을 살리고, 교수 영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명문 사학의 영광을 누릴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동문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우리 동창회는 동국대학교 출신이라는 학연으로 맺어진 조직입니다. 시간이 남아있어서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없는 시간을 만들어서 찾는 곳이 동창회입니다. 동문들의 관심과 참여만이 동창회가 발전하고, 모교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됩니다. 모교를 지원해 좋은 대학을 만들면 우리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길입니다. 적극 참여해주십시오. 서먹서먹하다고 주저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동창회를 찾아주시면 여러분을 따뜻하게 모시겠습니다.”

     

    박회장은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말과 같이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주인이 되자는 것이 생활신조다. 박 회장은 부부와 딸 등 3부녀 동문이기도 하다.

                                                                            <이계홍:65학번 국문학과, 동창회보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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