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 고문 정상영 KCC 명예회장 별세
모교와 총동창회 발전에 큰 족적 남기다
동창회 ‘명예의 전당’에 흉상 헌액 추진
본회 고문 정상영(법학56)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1월30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사망 소식을 접한 박대신 총동창회장을 비롯 송석구 고문, 원용선 고문, 조희영 고문, 송석환 고문, 전영화 전 동창회장, 이재형 지도위원, 김환배 김오현 임금동 상임부회장, 임선기 사무총장과 많은 동문들이 2월1일 고인의 빈소인 현대아산병원을 찾아 조문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총동창회 카톡과 밴드에는 정 고문을 추모하는 댓글들이 넘쳐났다.
박대신 회장은 “동국대에 정 고문 같은 동문이 다시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빈 자리가 너무 크다“ 면서 ”총동창회 차원에서 흉상을 제작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함으로써 고인의 동국사랑의 깊은 뜻을 영원히 잇도록 하겠다”고 애도했다.
모교에 150억원 총동창회 11억원 기부
정 고문은 1996년 개교90주년을 맞은 모교에 발전기금 5억원을 후원을 시작으로 1999년 법과대 발전기금 3천만원, 2011년 제2건학운동에 20억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았다.
후배들의 향학열을 북돋기 위해 2011년 국가고시 합격생 및 준비생 격려금으로 1억원을 전했으며, 2012년 3월과 12월에는 국가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진출하는 후배들에게 2억원을 기부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 2014년에는 118억원의 사재를 기부하여 동국대 고양캠퍼스에 ‘상영바이오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당시 정 고문은 “건물 이름을 상영바이오관이라고 지은 것은 내 이름을 기념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다”며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대학과 생명과학 산업 그리고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이 함께 공존공영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 고문은 대표적인 동문기업인으로 동문사회에서 큰 존경을 받았다. 장학기금 및 발전기금으로 누적 11억7백여만원을 기부했으며 후배들의 취업, 동문기업체 탐방 직접 안내(3차례), 동국인 골프대회 장소(금강CC) 편의, 동악회 친선골프 중심 역할 등 동국인의 자부심 함양과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
총동창회에서는 이러한 공로들을 기려 2011년 12월 ‘동국인의 밤’행사에서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을 수여한 바 있다. 정 고문은 타계 직전까지 재단법인 동국장학회 이사로 활동했다.
모교에 분향소와 조의 현수막 설치
한편 모교 동국대에서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아 교내 정각원, 법과대학 로비, 일산캠퍼스 3곳에 분향소와 조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추모영상을 제작해 상영하기로 했다.
윤성이 총장은 “정상영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 1세대 기업인으로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자랑스러운 동국인”이라며 “인재 양성을 위해 수십 년간 모교 동국대에 전해주신 큰 사랑은 모든 동국인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감사와 애도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