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노인의 날 만듭시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돈희 | 2020.09.11 11:36 | 조회 1454

<그때 그 기사>『노인의 날』 만듭시다. - 꿈은 이루어진다

- 1990년의 주간경향 인터뷰 기사 이후 7년후 1997년에 국가에서 10월2일로 노인의 날 제정

조영관 발행인 | 입력 : 2020/09/09 [21:26]   
  • ▲ 다시쓰는 인물사전 등재-이돈희 본지 대표     ©월드레코드

     

     ' 『노인의 날』 만듭시다 '

     

      최초로 구정연휴를 주창한 이돈희씨는 「노인박사」로 통할만큼 노인문제에 많은 관심과  정열을 쏟고 있는 주인공이다.  「노인의 날」제정을  주창하며 22년간을 줄곧 노인들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 있다. 「노인박사」로  알려진 이돈희씨. 그는 요즘 빈번히 일어나는 노인유기 사건이 『현대판 고려장』과 무엇이 다를 바가 있느냐』며 효친경로사상을 적극 권장, 설날에 노인문제를 생각해 본다.

     

     『청소년의 고독이 문학적인 것이라면 노인의 고독은 현실적인 것입니다.  핵가족화가 보편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 받고 외로운 분들이 바로 이 노인들이죠.』

     

     대학시절부터 22년간 줄곧 『노인의 날』제정을 주창하며 외길을 걷고 있는 이돈희( 李敦熙ㆍ43)씨는 「노인박사」로 알려진 집념의 인물.

     

     하지만 그는 최초로 『 구정을 민속명절로 부활하고 3일간의  연휴를 실시하여야 한다.』고 주장해온 주인공이기도 하다.

     

     『추석과 함께 2대 명절인 설날만큼은 직장관계나 핵가족화로 떨어져 있던 가족들이 함께 만나 가족간의 정을 돈독히 함은 물론 「바다로 잠수해 가는」 효친경로사상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어야 한다.』는게 이씨의 주장.

     

     『효친경로사상의 근본은 나이든 어르신분들을 공경하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현실은 어떻습니까?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노인유기(老人遺棄)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세상입니다. 하루라도 『노인의 날』을 제정해 효친경로사상을 기리는 뜻깊은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씨가 주장하는 노인의 날은 4월 27일.

     『행사기 없으면서도 가장 활동하기 좋은 달이 바로 4월입니다. 4월중에서도 27일자로 잡은 이유는 노인,  즉 순수한 우리 말의 노인을 의미하는 「늙은」란 글자에서 착안한 겁니다. 「늙」자의 받침「ㄺ」이 아라비이 숫자 27 과  비슷해 이 날을 노인의 날로 제정하자는 것이지요.

     

     계적으로 가장 좋은 달이자  가정의 달인 5월과도 아주 가까운 날짜일 뿐만아니라, 5월 5일의 어린이날, 5울 8일의 어버이날 보다  어르신이신 노인분들의 노인의 날을 4월 27일로  제정함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보다 날짜가 빠른 날을 노인의 날로 정하여 어르신분들을 먼저  우선해드리고 모신다는 효성심(孝誠心)의 의미도 있지요.

     

     현재 이씨는 「한국노인학회」를 운영하며 장차 꿈인 노인촌을 건설하기 위한 구상에 젖어 있다.

     

     

     『 공기 좋고 물 맑은 곳에 노인마을을 세워 노인들이 자활할 수 있도록 도울 작정입니다. 노인을 위한 도서실이나 의무실 · 성당 등을 갖춰 이곳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겠지요.』

     

      노인촌 건설을 위한 기금 마련에 보태기 위해 현재 이씨는 직장 일이 끝나는 야간이나 주말을 이용, 부동산학 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 『보상도 없고 빛도 나지 않는 일이지만 때때로 걸려오는 격려 전화에 큰 위안이 된다. 』 는 이씨는 성남 ㅅ 여상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동깁나기 부인  강연식씨의 내조에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 강병원 기자> < 설날 특대호 주간경향(1990.02.04. 이 사람)>

     

    ▲ 설날 특대호 주간경향(1990.02.04. 이 사람)>     © 월드레코드

     

    이돈희 주 :  1990년의 주간경향의 이 인터뷰 기사 이후에도 부단히  노력하고  도전한 결과  7년만인 1997년 에 국가에서는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제정하고 제1회 노인의 날 행사를 하였습니다. 이는 제가 1968년에 우리 나라에서 노인의 날을 처음으로 만들고 3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인 1971년 4월 8일에, 서울 신촌에서  국가에서 이 노인의 날이 제정되어 노인분들의 행복과 노인복지 발달의 제도화를 바라는 시범으로 제 1회  노인의 날 행사를 실시한지, 만26년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UN에서는 그 20년 후인 1991년제 1회 세계노인의 날 행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의 결과" 입니다.

     

      1971년  4월 8일에  노인의 날을 행사해 본 결과 4월 8일 보다는 약 20일 후인 4월 27일이 계절적으로 더욱더 봄다운, 좋은 봄날의 날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4월8일에 제1회 노인의 날을 행사했던 이유는 4월8일은 5월8일 어버이날의 꼭 한달전이고  또 음력 4월8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 그렇게하면 앞으로도 잘 기억하기도 좋을 것같은 생각으로 4월8일에 행사 했으나 설명드린 바와 같이  4월27일이 위와 같은 장점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1997년에 노인의 날이 10월 2일로 제정되었습니다. 이는 UN에서  1990년 12월에 세계노인의 날을 제정하면서, 이듬해인 1991년에 10월 1일을 제 1회 세계노인의 날로 행사하고, UN 가입 회원국가에서도 이 10월 1일을 세계노인의 날로 하기를 권장하였으나 우리 나라는 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이유인즉 10월1일이 국군의 날이라 국군의 날과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그 다음 날인 10월2일을 노인의 날로 제정한 것입니다. 날짜는 각나라의 사정과 계절적 형편에 맞게 변경해서 제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 한 예로  5월 5일인 어린이날도 만드신 방정환 선생이 1922년에 어린이날을 선포할때와 1923년에 첫 어린이날을 행사할 때는  5월5일이 아닌 5월1일이었습니다. 1927년에는 5월 첫째 월요일로 변경되고, 1946년부터 5월5일로 다시  변경하였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저의 고교 49년 선배님입니다. 저의 멘토인 방정환 선생은 1922년에 어린이날 그 후배인 저는 1963년에 아버지날 1968년에 노인의 날 그리고 2013년에 세계어버이날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人인 제가 1968년에 만든 노인의 날이 UN에서 제정한 세계노인의 날보다 22년 앞서고, 우리 나라에서  제정한 노인의 날보다는 거의 한세대(世代) 기간인 29년 앞서고 있습니다. 2002년의 월드 컵 대회 구호가 아니라도 열심히, 정성을 다해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꿈은 이루어 집니다(Dreams come true)."

     

      세계적인 인간 역사학자인 영국人 토인비 박사는 이를 "도전과 응전"이라 했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한국人인 저는 이를 "도전의 결과"라 말합니다. 이 세계의 인간 역사는 이렇게 "도전의 결과"가 쌓이고 변경되고 발전해 나갑니다. 아멘!

     

    (국내외 위대한 도전 100인/ UN 평화대사/큰 바위 얼굴/  아버지날ㆍ노인의 날ㆍ세계어버이날 만든이/  대한노인신문사 수석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세계기록신문 월드레코드 WorldRecord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