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
 
 
 

우리나라 최초의 [아버지날] 이야기

이돈희 | 2017.06.05 11:04 | 조회 2580


"4~5년 전부터  매년 어린이날 무렵이면  나는 <아버지날>을 남다르게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만 4년전 어머니날부터 천 이백 여명에게 한달 동안 앙케이트로 조사발표한 것이 <아버지날에 대한 의견조사>이기 때문이댜.


 머리가 더 큰 지금와서 생각하면 그와 같은 행동을 한 나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조사 방법도 서툴었으니 언제 누가 조사해도 그와 똑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장담도 못하겠다.

 

그후 작년 6월 13일자 J 일보  " 아버지날 만들도록" 제하에 어린이의 TV 프로 [긴급동의 있어요]에 아버지날 만들어 달라고 대통령께 어린이들이 호소를 했고 효성심을 칭찬하신 박대통령이 아버지날을 만들도록 관계 장관에게 연구 검토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부질없는 공명심에서가 아니라 아버지날 만드는 자료가 없느니 만치 그거나마 박대통령께 경정하고픈 마음도 있었으나, '별 것 아닌걸 가지고 감히 대통령께...' 라는 마음이 콱 눌러 버렸다.


조사 결과를 요약히면, 제정 희망이 9할로 나타났고, 남 녀 모두 10월, 5월,9월 순으로 10월에 정하길 가장 많이 원했으며, 다시 날짜를 조사한 결과 무르익는 계절적으로나 어머님과의 불과분의 관계로 보아 8일로 하자는 많은 의견에 쫓아 10 월  8일을 아버자닐로 정해 봤떤 일 밀이다.


그래서 10월 8일이면 혼자 아버지날을 지내고 있는 내가 어린이날 어머니날이 든 5월이 며칠후면 내년에 만나자면서 가려하기에 이맘때면 생각나는 것이 아버지날이라고 푸른 벤치에서 속삭였다." 


출처: 이미 만 50년전인  1967년 5월 29일자 동국대학교 신문인 동대신문(東大新聞 )


팔자 주 : 필자가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로  1선린상고 2학년 때인 1963년에  아버지날을 만들고, 동국대학교 상학과 3학년 때인 1967년에 동대신문의 [푸른 벤치] 난에 발표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처음 만든 이 아버지날이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의 1956년부터의 어머니날이,1973년부터 아버지날을 합하여  어버이날이 되게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는  동대신문보다 18일 먼지인 1967년 5월 11일자 신아일로 < 당신의 주장을> 난에  본 동문이 쓴 "아버지날도 었었으면" 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습니다. 모교 동대신문에 난 글과 비슷하게 써서 보냈는데 신아일보에는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 한 4년전에 <아버지날에 대한 의견조사>를  해본 적이 있다. 1천 2백명 쯤에 [앙케이트]를 주고 조사한 것인데 아버지날 제정에 약 9할 정도가 찬성하고 있었다.


그 후 작년 6월 13일자의 모 TV 프로에 어린이들이 아버지날을 만들어 달라고 대통령께 긴급동의를 하는 것을 보았고,  대통령도 이를 귀엽게 받아드려 관계 장관에게 검토를 지시했다고 듣고 있다. 1천 2백 여명에게 각계 사람들에게 물어 본 [앙케이트]의 결과가 대부분 찬성이고 또 그 중에서 10월 8일로 정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로 미루어 보아 아버지날 제정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믿어진다. 신아일보 [독자 룸] 을 통해 아버자날 제정의 운동이라도 펴보면 어떨까 제언한다." 로  실려졌습니다.


요즘 처럼 신문사나 잡지사또 독자 투고란이 많지 않던 1960년대의 일간지에 한국에서 처음 만든 아버지날에 대해; '그렇게라도 실린 것은 다행'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아일보 독자룸' 을 통해 어버지날 제정의 운동이라도 펴보면 어떨까 제언한다;" 는 비록 제가 쓴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실은  신아일보에서도 나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위 자세한 출처: 도서 [ 효친경로사상의 부활을 위하여] (도서출판 범론사: 2003년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