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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이돈희 | 2021.12.01 05:31 | 조회 1113

<화제의 신간>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전 세계 7,000만 독자를 울리고 웃긴 100대 베스트셀러

지예성 기자 | 입력 : 2021/12/01 [00:12]

▲ <화제의 신간>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월드레코드

 

 
 
이탈리아의 국민작가 조반니노 과레스키의 ‘돈 까밀로 시리즈(일명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가 서교출판사에서 리커버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돈 까밀로 시리즈’는 몇몇 공산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전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폭발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성 요한 23세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현 교황 프란치스코도 이 책의 애독자로 알려져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우리나라에 두 번이나 와서 우리와 친숙하고, 성 요한 23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연 인간적이며 서민적인 교황이다. 교황들은 근엄할 뿐만 아니라 고령인 데다 인류의 온갖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므로 웃을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교황들도 이 책을 보고 파안대소했다는 후문이다.


짧은 이야기 속에 군데군데 매설해 놓은 유머가 통쾌할 정도로 압권이다. 과연 어떤 작가가 단순한 이야기를 그토록 멋지게 꼬아놓을 수 있는지, 읽다 보면 절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장면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돈 까밀로 시리즈’의 무대가 되는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 ‘바싸’는 갈등 구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여기서 뻬뽀네는 극좌 노선을, 기업주나 대지주들은 극우 노선을 강경하게 고수한다. 돈 까밀로는  중재와 완충, 통합의 역할을 하면서도 때때로 자신의 신념과 배치되는 공산주의자들과는 주먹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때문에 마을에는 이 같은 이념적 대립으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고 이는 여러 사회계층 간의 갖가지 만남과 갈등을 통해 구체화되며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지치고 힘들 때, 편안한 휴식을 주는 책 - 밴 브리슨(오스트레일리아)’, ‘매혹적이면서도 엉뚱하고, 지혜와 재치가 넘치는 책 - 피터 알아이모(미국)’이라ㆍ는 등 세계의 네티즌들이 극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이탈리아 독서계를 휩쓸고 곧이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수십 개 나라에서 출판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이 소설을 소재로 한 영화와 연극까지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책을 읽거나 영화, 연극을 본 사람들이 배를 잡고 웃었는데 그 웃음은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사랑과 감동의 웃음이었다.


이 책은 SBS TV 주말 드라마 ‘열혈사제’가 방영되고 있는 시점에 출간되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옮긴이 이승수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비교문학 박사로서 「하늘을 나는 케이크」, 「돈 까밀로 러시아가다」, 「그날 밤의 거짓말」, 「그림자 박물관」, 「피노키오의 모험」 등을 우리말로 번역하기도 했다.

 

 

신간 추천: 이돈희 임마누엘 대한노인신문 수석 부사장 겸 수석논설위원/ 노인의 날ㆍ세계어버이날 만든이

 

기사 출처: 대한노인신문 2019년 3월 5일자 <화제의 신간>